교육부,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

교육부가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에도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에도 힘 쏟겠다고 전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유학생 30만 명 유치를 통한 세계 10대 유학 강국 도약’을 목표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교육선도국가의 행렬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유학생 유치-학업·진로 설계 등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 유학생 유치 관문 확장

교육부는 광역 지자체 단위로 ‘해외인재 특화형 교육국제화 특구’를 지정한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 전력과 연계한 해외 인재 유치·학업·취업 연계 등 단계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한국교육원 내 ‘유학생 유치센터’ 설치 추진을 통해 현지의 유학 수요를 발굴하는 등 유학생 유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대학별 학사제도 등 유학생 유치를 제약하는 걸림돌을 지속적으로 검토, 개선할 계획이다.

◇ 지역산업에 필요한 지역맞춤형 유학생 유치

대학과 지역기업, 지자체가 함께 ‘해외인재 유치전략 전담팀(TF)’을 구성한다. 전담팀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하에서 유학생 유치부터 학업·진로설계까지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학업 단계에서 대학 또는 지자체와 연계해 ‘권역별 한국어센터’를 지정하고, 한국어교육·한국문화이해교육 강화에 나선다. 더불어 재학 중 현장실습 시간 확대, 직무 실습(인턴십) 분야 확대 등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 첨단·신산업 분야를 선도를 위한 전략전 유치

정부초청장학생 사업 확대, 해외 연구자 국내 유치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 등을 통해 첨단·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우수 인재를 전략적으로 유치한다.

영어권 학생들의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어강의를 확대하고, 학술적 글쓰기 및 연구윤리 등 맞춤형 강좌를 개발·보급한다.

더불어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국내에 머무를 수 있도록, 중견·중소 기업 일자리 연계 등 국내 취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석·박사 학위 취득 후, 영주·귀화비자 취득까지의 기간을 간소화하는 ‘과학기술인재 패스트 트랙 제도’ 또한 본격 시행해 과학기술 석·박사급 해외 인재의 국내 정착을 유도한다.

◇ 잠재적 유학 수요 확보를 위한 범부처 협력 기반 구축

정부는 또한 어디서나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수준별 디지털 한국어 교재를 개발 및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어능력시험(TOPIK) 또한 디지털 기반으로 개편한다.

국내 유학에 관심 있는 해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 학업·취업 관련 정보 또한 내실화하고, 사회부총리 중심 협의체를 구성해 유학생 관련 부처별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