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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연계율 높고 킬러문제 배제돼 쉽게 출제되지만 3점 문항 함정

23/11/06

본문

EBS연계율 높고 킬러문제 배제돼 쉽게 출제되지만 3점 문항 함정 많고 

수학은 여전히 가장 중요

 

김용근 / 김용근 청솔입시전략연구소 대표

 

대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16일로 임박했다. 수능은 정시 지원을 위한 최상의 바로미터이면서 이미 도전한 수시의 수능 최저 합격선 통과를 결정 짓는 최종 기준선이기도 하다.

임박한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어느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특히 재수생들이 크게 늘고 고3생은 대폭 감소한 가운데 치러질 수능의 판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마무리 정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그 최상의 전략을 따져 보자.

올해 수능시험에 지원한 대입 수험생의 숫자는 504588명이다. 3 현역은 326646(64.7%)이고 졸업생은 검정고시 출신자를 제외해도 159742(31.7%)에 달한다. 3 재학생은 작년보다 23천 명 넘게 줄었지만 졸업생 지원자가 174백 명 넘게 늘어서 전년도 수준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로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수능을 치른 후 실제로 성적표를 받게 될 실제 응시자는 446천 명 정도로 예상되어 지난해와 비슷한 대입 경쟁을 치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물론, 재수생의 초강세를 예측하는 것은 올해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이라면 당연히 이번 수능이 어렵게 나올 것인지, 아니면 작년 수능보다 쉽게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일 것이다. 이것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가 않다. 6월 평가원 시험이 치러진 이후 교육당국은 고난이도 수준의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하는 것을 천명했고, 그 결과로 9월의 평가원 모의평가 시험에서는 그러한 문제들이 거의 사라졌다. 9월 모평 이후 입시 관계자들의 일부는 수학의 표준점수는 내려가고 국어는 올라가게 돼 올해 정시 입시는 수학보다 국어와 영어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정확한 것이 못 된다. 9월 모평 채점 결과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 과목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학은 국어의 표준점수를 압도했다. 적어도 2등급 이내의 상위권에서는 그러하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킬러 문제가 줄어드는데 힘입어 전반적으로 작년 수준보다는 쉽게 출제가 되지만, 상위권에서 국어가 수학의 표준점수를 넘어서는 상황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3등급에서 5등급 사이의 표준점수는, 늘 그러했듯이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크기가 엇비슷하게 나타나게 될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다.

여기서 수험생들, 중위권 수험생들이 특히 유념할 점이 있다. 킬러 문제가 다수 배제되어 출제됐을 때 출제당국에서는 그 이하권의 난이도 문제, 특히 3점 문제들을 배배꼬아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의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들 문제들을 대하고서 당황해서는 안 된다. 문제를 복잡하게 비틀어 만들어는 놨어도 정답으로 가는 길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과목과 자연계 교과목인 미적분, 기하 교과목 간의 난이도 편차도 작년보다는 줄어들게끔, 출제될 것은 자명하다. 다시 말해서, 정시에서 인문계 학과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자연계 수학 선택 교과를 선택한 수험생들보다 현저하게 불리한 입장에 놓이는 현상은 다소나마 줄어들 것이다. 이것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로 교차 지원했을 때 인문계쪽 수험생들보다 유리한 상황에 직면하는 현상은 올해도 재현은 될 것이지만 그 폭은 줄어들게 된다는 말이다.

한편, 과거엔 6월 모평에 비해 9월 모평은 전반적으로 쉬워서 정작 수능시험과는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6월 모평엔 킬러 문제가 거의 배제 없이 출제됐지만 9월 모평은 출제당국의 의도대로 킬러문제가 배제되면서 쉬워졌다. 따라서 이번 수능시험은 6월과 9월의 중간 단계가 아니라 9월 모평 수준에서 출제될 공산이 아주 높다. 이 점을 특히 명심하라. 결론적으로,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이 확실하다.

여기서 한가지 강조할 것은 수능 점수는 1점 단위로 형성되지만, 정시 합격선은 환산방식이 적용됨으로써 소숫점 이하의 단위에서 형성이 된다는 점이다. 합격 전략을 짤 때 염두에 둘 절대 항목이다. 수능 점수가 기대치에 다소 부족한 것은 과목별 환산비율의 차이에 따른 배점의 변화, 특정 과목에 대한 가산점, 영어 등 절대 평가 과목의 대학별 등급간 점수 차이에 따라서 좁혀질 수도, 뒤집혀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시점에서 최종적인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손때가 묻은 문제집과 참고서를 바꾸지 말라거나, 갑자기 수면시간을 줄이지 말라거나, 과식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지 말하는 것 등등의 조언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면 시간 확보다.다음날 아침 6시에 기상해야 한다.

그리고, 수험생들은 학력 계층별로 수능 학습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상위 2등급 이내의 상위권은 교과 주요 내용 복습도 하지만 문제풀이에 보다 치중해야 한다. 한주에 두세 번씩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취약한 단원을 복습하고 핵심 단원의 문제들을 재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중위권 수험생들은 문제풀이보다는 정리 노트를 보면서 교과의 핵심 사항들을 복습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문제풀이는 주 1회씩, 전체 2회 정도로 하면서 이를 통해 고사장에서 시간 내 문제를 풀 수 있는 적응훈련에 돌입하는 것이다. 여기서 학력 계층을 가리지 않고 고사 시간에 맞춰서 문제를 푸는 것은 시험을 칠 때 문항당 시간 배정에 대해 최종적으로 실전 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정설이다.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답안지 마킹 훈련까지도 마무리해야 한다.

최근 교육부가 밝혔듯이, 올해 수능은 EBS와의 연계율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수능에 EBS와 비슷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의미로, EBS교재에 등장하는 도표나 그림, 지문 등이 수능시험에서 더욱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더불어, 지금 시점에서는 수험생과 교사 외에도 학부모들의 역할 또한 못지 않게 중요하다. 공부는 학생이 하고 그 지도는 선생님들이 하지만, 지근(至近)의 거리에서 남모르게 애태우면서 수험생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학부모의 역할과 보살핌 역시 마찬가지로 소중하고, 또 중요하다. 지금처럼 수능을 앞두고 있는 시기엔 생각이 참으로 많을 자녀를 지긋이 바라볼 수 있는 학부모의 지혜와 여유가 절실하다.

지금의 시기엔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도 불안 때문에 자신감을 잃게 마련이다. 자기만 뒤처진 것 같고, 슬럼프가 자신에게만 찾아온 것 같은 생각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하는 걱정의 95%는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이다. 그런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시간에 오히려 문제 하나, 요약 노트 한 장을 더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마인드 컨트롤도 자신감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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