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 전에 알아둬야 할 사항
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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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 전에 알아둬야 할 사항
대학별 수능시험 반영 방법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라
다음은 2024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에 앞서 수험생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이들 내용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첫째, 적성과 진로를 잊지 마라.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장래 희망 등에 대해 한번쯤, 아니 그 이상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진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찾은 경향이 짙어진다. 마치 수능시험 성적이 대학가는 유일한 길인 것처럼.
수능시험 성적에 의한 한 줄 서기 식 대학 선택은 대학 진학 수 반드시 후회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손에 든 수능시험 성적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전공)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길 권한다.
둘째, 입시요강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지 마라.
대학의 입시요강은 어느 누구에게만 유리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간혹 특정 대학의 입시요강이 자신만을 위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수험생, 즉 자신에게 유리한 쪽만 바라보고 해석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그런데 대학의 입시요강은 내가 아는 만큼 다른 수험생들도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학의 입시요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 자신의 대학 지원 여건을 냉정히 인정하고, 대학의 입시요강을 객관적으로 해석할 때 보다 유리한 지원 가능 대학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셋째, 수능시험 단순 총점으로 지원 여부를 가늠하지 마라.
정시 모집에서는 누가 뭐래도 수능시험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전형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수능시험 영역별 점수를 단순 합산한 총점만을 가지고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지원 기준은 경인교대처럼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려대·연세대·한양대처럼 모집 계열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하는 경우에는 반영하는 영역과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면 좀 더 유리 할 수 있다.
반대로 반영하지 않는 영역과 반영 비율이 낮은 영역에서만 좋은 점수를 얻었다면 어찌되겠는가. 영역별 점수를 단순 합산한 총점, 특히 가채점에 의한 단순 총점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하지 말고,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을 통해 유·불리를 따져보길 권한다.
넷째, 최초 합격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낙망하지 마라.
대학입시에서는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충분한 점수로 합격하는 것보다 아슬아슬한 점수로 합격하는 것이 기쁨을 두 배 이상 주기 때문일 것이다. 추가로 합격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수험생들이 최후의 기쁨을 만끽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는 ‘가·나·다’군 세 번의 정시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즉, 세 번의 지원 기회를 모두 안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소신과 상향 등을 적정하게 분배하여 지원하라는 것이다. ‘한 번은 소신, 한 번은 하향, 한 번은 상향’ 또는 ‘소신 두 번에 상향 한 번’ 등 갖가지 지원 전략 중 최적의 것을 찾아 지원하길 권한다. 아울러 비록 최초 합격자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추가 합격자 발표 때까지 관심의 끈을 놓지 않길 당부한다. 매년 추가 합격자의 비율이 꽤 높다. 특히 중위권 이하 대학의 경우 더더욱 추가 합격자의 비율이 높다. 이에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최초 합격자에 포함되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지 말고, 최종 발표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도 함께 가지고 세웠으면 한다.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 2024년 1월 3일부터 1월 6일까지
2024학년도 정시 모집은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이 모두 끝난 나흘 뒤인 2024년 1월 3일부터 1월 6일 사이에 모든 대학이 3일 이상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그러나 학생 선발 전형은 모집 군별로 서로 다른 시기에 실시한다. ‘가’군 모집은 1월 9일부터 1월 16일까지이고, ‘나’군 모집은 1월 17일부터 1월 24일까지이며, ‘다’군 모집은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 정시 모집 합격자의 최초 등록 기간은 2월 7일부터 2월 13일까지이다. 정시 모집 등록 결과 미등록 결원이 발생한 대학은 2월 14일부터 20일 사이에 미등록 결원을 충원할 수 있다. 다만, 정시 모집 미등록 충원으로도 모집 정원 전체를 선발하지 못한 대학은 2월 22일부터 29일 사이에 추가 모집을 실시하게 된다.
입학원서 접수 기간 2024년 1월 3일부터 1월 6일까지
2024학년도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 기간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마감일은 1월 5일과 1월 6일이다. 하지만,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마감 시간이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마감 시간이 가장 빠른 대학은 중앙승가대와 한국체대로 1월 5일 오후 4시이다. 이어 건국대(서울)·고려대(서울)·대전가톨릭대·연세대(서울)·진주교대 등 6개 대학이 1월 5일 오후 5시에 마감하고, 경희대·공주교대·서울대 등 3개 대학이 1월 5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나머지 대학은 모두 1월 6일에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하는데, 마감 시간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오후 4시에 칼빈대가 마감을 하고, 오후 5시에는 동국대(서울)·숙명여대·인천대 등 29개 대학, 오후 5시 30분에는 대전신대가 마감을 하며, 오후 6시에는 가장 많은 대학으로 국민대·성균관대·중앙대 등 123개 대학이 마감을 한다.
그리고 오후 7시에는 경상국립대·순천향대·충북대 등 11개 대학이 마감을 하고, 오후 8시에는 강릉원주대·군산대·동양대 등 8개 대학, 오후 9시에는 가톨릭꽃동네대·목원대·서원대 등 6개 대학, 오후 10시에는 상지대, 오후 11시 30분에는 가톨릭관동대, 11시 59분에는 세명대·유원대·중부대·한라대 등 4개 대학, 밤 12시에는 경동대·신한대가 마감을 한다.
한편, 입학원서 접수 시작일은 대다수 대학이 1월 3일인데, 큰 의미는 없다. 다만, 2024학년도 정시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들에서는 입학원서 접수 시작 일부터 지원 경쟁률을 공개하기 때문에 모집단위별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정시 지원 전략을 보완하는 데는 적잖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이 필요한 지원자들은 날짜별 경쟁률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수험생은 총 3개 대학을 전형 기간에 따라 ‘가·나·다’군별로 1개 대학씩 지원 가능하다. 다만, 과학특차대학인 DGIST·GIST·KAIST·UNIST·한국에너지공과대와 산업대학인 청운대·호원대는 모집군에 관계없이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수험생은 사전에 본인이 지원할 대학이 어느 군에 속해 있는지, 학생 선발 방법과 수능시험 등 성적 반영 방법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원서 접수 마감일은 동일하지만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원서 접수 일정과 면접고사와 실기고사 등 대학별고사 일정도 꼼꼼히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복수 지원 금지와 이중 등록 금지 규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수시 모집 혹은 수시 모집 충원 합격자는 정시 모집에 지원을 할 수 없는 점과 정시 모집에서 동일 모집군에 속한 대학에 복수 지원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정시 모집에서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