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중앙대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한 김신 아빠 인사 드립니다.

합격하고 글을 쓰게 되니 1년 전과 비교하면 사뭇 감회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1년 전 모든 학교에 낙방하고 아들의 재수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친한 고향 선배와의 식사 자리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던 중 이천청솔기숙학원의 부원장 선생님을 소개 받게 되어, 학원을 방문하여 원장님과 상담 후 바로 입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아마도 인연이라는 것은 짧은 시간에 우연히도 오나 봅니다…ㅎㅎ)

애초 아들은 기숙학원은 생각도 안 한 터라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으나, 새로운 학습방법을 체득할 수 있다는 점과 원하면 한 달이든 두 달이든 바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설득하여 작년 2월 12일에 학원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아들도 원장님의 신뢰성 있고 확신에 찬 면담에 힘입어 일단 재수생활을 이천청솔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11월 수능까지 쭉 청솔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는 조건 중 ‘아빠의 무관심’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면에서는 아마 저도 대한민국 상위권에 들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천청솔의 장점을 몇가지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장학금 제도입니다. 매월의 시험을 통해 일정 조건에 부합하면 장학금을 학원비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급하더군요. 자연스럽게 매달 문자를 통해서 알게 되는 부모는 아이가 적응을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하며 아이를 믿게 되고, 아이가 외출 나올 때 고기 사주며 격려하면서 가족간 분위기도 좋아지게 되니 아이도 또 장학금을 받으려고 계속 노력하게 되고… 다시 아들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라 할까요?

믿음이 있으니 그렇게 무관심을 유지하다가 수능이 끝나고 아들하고 소주도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파악한 바로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공부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고되고 힘들었으나 차차 적응하게 되면서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수업 후나 혼자서 공부할 때 궁금한 문제를 선생님께 부담없이 질문할 수 있었던 것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에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 생활 상담도 힘든 재수생활을 견디게 해주었다고 하니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친구들과도 즐겁게 서로 위로하며 잘 지냈다고 하여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추억 잘 간직하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원비 벌려고 고생하시는 아빠를 생각하면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점이 재수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참고로 저는 아들의 재수 성공에 고무되어 24년 고3이 되는 딸에게도 겨울방학 때 5주 간 학원에서 공부하도록 추천하였으며, 딸은 윈터스쿨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학원에서 공부하던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청솔의 팬이 되었다고나 할까요??ㅎㅎ

이천청솔기숙학원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